전 세계 코워킹 스페이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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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e)

전 세계 코워킹 스페이스 비교

전 세계 코워킹 스페이스 비교

디지털 노마드가 일하는 공간은 단순히 책상과 와이파이가 있는 장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업무 리듬을 만들며, 사회적 연결까지 이어지는 환경이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노마드 생활을 지속하려면 카페보다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 노트북 하나로 세계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지만, 환경의 질이 일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글로벌 코워킹 브랜드인 WeWork, Regus, 그리고 각 도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로컬 공유 오피스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단순 가격이나 외형이 아니라, 노마드의 실제 체험 기준으로 정리된 업무 환경, 사용 편의성, 유연성, 커뮤니티 요소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WeWork – 글로벌 브랜드, 균일한 품질, 그리고 가격

WeWork는 현재 전 세계 38개국 이상, 수백 개 도시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코워킹 브랜드입니다. 대도시 중심으로 입점되어 있으며, 뉴욕, 런던, 서울, 도쿄 등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WeWork의 가장 큰 장점은 전 지점에서 비슷한 품질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빠른 인터넷,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커피 무제한 제공, 회의실 예약 시스템 등이 표준화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도시에서도 낯설지 않은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멤버십 등급에 따라 다른 국가 지점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거나, 낮은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 자주 이동하는 노마드에게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합니다. 첫째는 가격입니다. 대부분의 WeWork는 1일권 가격이 평균 30~50달러 수준이며, 월 정액은 도시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00~600달러 수준입니다. 이는 많은 디지털 노마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또한 일부 지점에서는 지나치게 형식적인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으며, 실제 자유로운 커뮤니티보다 기업형 오피스의 느낌이 강한 경우도 많습니다.

 

 


Regus – 유연한 비즈니스 구조, 그러나 개인 사용자에겐 거리감

Regus는 WeWork와 비슷한 글로벌 오피스 브랜드이지만, 초점이 다소 다릅니다. WeWork가 창의적이고 유연한 스타트업 분위기를 지향한다면, Regus는 보다 정제된 비즈니스 환경과 안정적인 사무 환경을 제공합니다.

Regus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사무실 형태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핫데스크, 전용 데스크, 프라이빗 오피스, 회의실까지 모두 선택이 가능하며, 일부 지점에서는 가상오피스와 비서 서비스까지 제공됩니다.

또한 장기 계약 없이도 하루 단위,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마련되어 있어, 짧은 기간 동안 체류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Regus는 기본적으로 기업 고객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 결과,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나 창작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소셜 연결 요소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또한, 일부 지점은 내부 시설이 다소 노후되었거나, 비즈니스 중심지 외곽에 위치한 경우도 있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격은 지역마다 크게 차이 나지만, 평균적으로 WeWork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입니다.


로컬 공유 오피스 – 진짜는 현지에 숨어 있다

도시마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로컬 공유 오피스는 WeWork나 Regus처럼 이름은 없지만, 가장 ‘그 도시답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치앙마이, 조지아 트빌리시, 발리 우붓, 포르투갈 리스본 등 디지털 노마드가 많이 찾는 도시에는 로컬 창업자나 노마드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코워킹 공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공간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하루권은 515달러, 월 정액은 100200달러 선에서 이용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 현지 커뮤니티와 연결되기 쉽습니다.
    많은 로컬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공동 식사, 네트워킹 이벤트, 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 공간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일부 공간은 자연 속에 있거나, 문화예술 중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예약 시스템이 불편하거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 인터넷 속도가 일정하지 않은 공간도 있습니다. 또한, 보안이나 프라이버시가 약한 곳도 간혹 있기 때문에, 사전 정보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비용 대비 만족도’는 글로벌 브랜드보다 높은 경우가 많으며, 특히 장기 체류 중인 노마드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사용자 입장에서의 비교 정리

항목WeWorkRegus로컬 코워킹
이용료(월) $400~600 $300~500 $100~200
분위기 세련됨, 기업적 정중함, 사무적 자유로움, 개성 있음
커뮤니티 구성 약함 또는 제한적 없음에 가까움 활발함, 이벤트 중심
인터넷 속도 안정적 대부분 우수함 장소에 따라 차이 있음
예약 및 앱 전용 앱 제공 웹 예약 가능 예약 구조 다양, 수기 접수도 존재
유연성 국가 간 이동 용이 일부 지점 이동 가능 도시 내 한정, 하지만 다양함
창의성 자극 중간 낮음 매우 높음 (환경에 따라)

결론 – 도시와 업무 성격에 따라 선택하세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선택은 단순히 가격 비교만으로 끝날 수 없습니다. 어떤 도시인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어떤 유형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지에 따라 최적의 선택은 달라집니다.

WeWork는 이동이 잦고, 안정적인 공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어울립니다. 특히 빠르게 도시를 옮기며 일정한 업무 환경을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Regus는 포멀한 업무가 많고, 프라이버시와 사무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미팅이 잦거나, 서류 업무 비중이 높다면 Regus가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로컬 공유 오피스는 도시와 사람을 깊이 경험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연결과 자극, 비용 효율을 동시에 잡고 싶다면 반드시 현지 코워킹을 직접 둘러보고 결정해보시길 권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일하든 본인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직접 실험해보는 것입니다. 도시마다 사람마다 다른 기준이 존재하며, 그 기준은 실제 사용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